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조금 전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담판 이후 냉랭해진 북미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인데, 미국은 북한을 최대한 압박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오늘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으로 떠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시각으로 모레(12일) 새벽 1시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2시간 동안 비핵화 협상 실마리 찾기에 나섭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합니다.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북미 대화 재개까지 상황이만만치 않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북한에 대해 최고 수준의 경제 제재를 계속할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대북협상을 지속하는 동안 최대 경제 압박을 유지할 건가요?")
- "그렇습니다."
또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와 재래 무기 위험 감소를 대북 외교의 목표로 꼽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입장이 완강한 상태에서 문 대통령이 과연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 협상 카드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