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경호를 책임지는 주영훈 경호처장이 청와대 직원에게 자신의 집안일을 시켰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사실 관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영훈 청와대 경호처장이 경호처 부하 직원에게 가사도우미 일을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호처 시설관리팀 소속 무기계약직 직원인 A 씨가 2017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주 처장의 관사로 출근해 빨래와 청소 등을 했다고 모 언론이 보도한 것입니다.
A 씨의 업무는 청와대 경내와 청사 등의 환경 관리였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경호처장 가족이 밥을 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직원이 빨래를 한 일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회의실 등이 있는 공적 공간인 관사 1층은 해당 직원이 규정에 따라 청소해왔다고 전했습니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주 처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관저를 경호한 바 있으며 이번 정부 출범과 함께 경호처장에 발탁됐습니다.
▶ 인터뷰 : 주영훈 / 청와대 경호처장 (2017년 6월)
- "경호실이 열린 경호 등 새로운 경호 환경 변화에 따라 현장 경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함입니다."
청와대는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필요하면 정식 감찰에 착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