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서 33년간 봉직한 끝에 핵심 요직인 감사관에 오른 입지전적인 공무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986년에 국방부에서 업무를 시작해 58세에 고위공무원 나급 임용에 통과한 이순택 국방부 보건정책과장은 9일 국방부 감사관에 임명될 예정이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8일 "국방부 감사관으로서 군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사고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과 인품을 갖추고 있다"면서 "업무는 물론 조직 관리 등에서 주변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감사관은 직무감찰, 회계감사, 군수감사 등의 업무를 차관을 거쳐 장관에게 직접 보고한다.
이 내정자는 "총무과의 복지 담당으로 업무
를 시작해 국방부에서만 33년간 일해왔다"면서 "이곳의 일이 좋고 재미있어서 다른 부처의 일은 생각해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이후 1990년에 국방부 경력 공개채용으로 행정주사보로 다시 임용돼 국방부 운영지원과장, 감사관실 회계감사담당 등을 거쳤다.
[안두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