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재 현장에서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8일)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박영선·김연철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임명을 강행할 전망입니다.
5명의 신임 장관을 모두 확정해 국내 상황을 정비한 뒤 본격적으로 이번 주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8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국회에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지만 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모레(9일) 국무회의에 이어 다음날(10일)에는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출국 등의 일정이 뒤따르고 있어 내일(8일)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입니다.
이로써 당초 문재인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 7명 가운데 낙마한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제외한 5명이 모두 확정됩니다.
이 가운데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미 임기를 시작했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도 어제(6일) 새벽 0시 강원도 산불 현장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박영선·김연철 두 후보자 등 5명의 신임 장관에게 동시에 임명장을 수여하고, 모레(9일) 국무회의에서 신임 장관들을 소개하며 국내 상황을 챙겨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두 후보자에 대한 반대 의사를 재차 밝힌 만큼,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경우 내일(8일) 막이 오르는 4월 임시국회는 시작부터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