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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운영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금 고성 산불이 굉장히 심각한 거 같다. 안보실장이 위기 대응의 총책임자"라며 "(야당 의원들에게 정 실장의 이석에 대해) 양해를 구했더니 그것도 안 된다 이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산불이 나서 민간인 대피까지 하고 있는데 대응해야 할 책임자를 우리가 이석 시킬 수 없다고 해서 잡아놓는 것이 옳은지는 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위원장께 심한 유감을 표한다. 위원장이 그 자리에 앉아있는 것은 운영위원장으로서다. 여당 원내대표가 아니다"라며 "운영위원장으로서 공정하게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정의용 안보실장 빨리 보내드리고 싶다. 안보실장이 부득이 (의원들이) 한 번씩 질문할 때까지 계시고, 관련된 비서관들은 모두 가도 된다 했다. (홍 위원장이) 순서를 조정해서 먼저 우리 야당 의원들을 먼저 (질의) 하게 했으면 조금이라도 빨리 갔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마치 우리가 뭔가 방해하는 것인 양 말하면 안 된다"며 "어쩌다 청와대 사람들을 보기 쉬운가. (올해) 처음 하는 업무 보고니
이날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는 고성·속초 산불이 발화한 지 2시간 후인 오후 9시 20분 재개됐다. 국회 운영위 위원들의 모든 질문을 할 때까지 정 실장의 이석이 불가하다는 주장에 정 실장은 청와대로 복귀하지 못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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