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유세'로 경남 FC에 프로축구연맹의 징계조치가 떨어지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결국 사과했습니다.
여영국 정의당 후보의 농구장 방문도 논란이 되면서, 선거관리위원회는 정의당에도 한국당과 같은 행정조치를 내렸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FC 축구경기장 유세로 선관위의 행정조치를 받는 등 논란이 이어지자 결국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경남FC와 많은 축구 팬들, 도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억울하다는 기류가 강합니다.
지난달 여영국 정의당 후보와 이정미 대표도 프로농구 경기장에서 머리띠를 두른 채 응원했고, 앞서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야구장 안에서 선거 운동을 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영석 /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위원장
- "정의당도 여영국 후보가 LG세이커스 농구 경기에 입장해서 피켓을 설치하고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균형있는 판단을 바랍니다."
정의당은 한국당의 축구장 유세와 농구장 방문은 사안이 다르다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균 / 정의당 부대변인
- "LG세이커스 구단 측의 안내에 의해 이뤄졌으며 자유한국당과 같은 민폐는 일절 없었습니다."
하지만, 선관위는 정의당도 경기장 안에서 유세 활동을 했다고 판단하고 행정조치인 '공명선거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습니다.
보궐 선거를 하루 앞두고 각 정당 간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