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의 축구장 유세와 관련해, 경남FC는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한국당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정당하게 입장했다고 해명했지만, 여야 4당은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30일, 경남 FC 홈 경기장에서 있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선거운동에 대해 경남FC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구단은 경기장 안에서는 선거유세가 안 된다고 만류했지만, 한국당 측에서 막무가내로 유세를 펼쳤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또, 구단이 징계를 받게 된다면 징계 수위에 따라 도의적인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당 측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받은 정당한 입장이었다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저희가 들어갈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검표원이 아무 얘기 하지 않았어요. 저희 다 이 옷 그대로 입고 들어갔습니다. 선관위에 확인한 바에 따라서…."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경기장 안에서 선거운동을 한 것은 위법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재발방지 차원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행정조치인 '공명선거 협조요청'을 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야 4당은 일제히 한국당을 향해 공식 사과와 함께 선거운동 중단을 촉구하는 등 집중포화를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아마 이런 행동을 불러오지 않았나 싶은데요. 지금이라도 경남도민께 깊은 사죄를 드리기를 권합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이런 가운데 황교안 지지모임에서는 경남FC 구단주가 김경수지사라는 점을 들어 '민주당이 판 함정'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