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참사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지만, 청와대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청와대는 '잘못한 것이 없어서 바꿀 이유가 없다'는 설명을 되풀이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사검증을 실패한 조현옥 인사수석과 조국 민정수석이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청와대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특별한 문제가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파악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문제가 없으니 조치도 없고, 인사라인이 사의를 표명한 적도 없다"는 겁니다.
인사 참사 논란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최정호 장관 후보자는 주택 3채 소유를 알고 있었지만, 교통전문가의 능력을 높게 평가해 지명'한 것이고,
조동호 장관 후보자는 '부실학회 참석을 본인이 숨기면서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인사나 검증 과정이 잘못된 것은 없다'는 판단입니다.
단, 국민정서에 반하는 문제는 "가치판단의 문제"로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윤 수석은 조 후보자가 아들에게 포르셰와 벤츠를 사줬다는 지적에 대해 "가격이 3,500만 원이 안 되고, 외국에 있으니 당연히 외제차를 탄 것"이라며, 국민정서와 다소 먼 발언도 내놨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