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열흘 안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도 호응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협상이 잘되려면, 북한이 대화의 장에서 이탈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열흘 앞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성공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의 노력에 북한도 호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비핵화 중재안을 한미가 일단 논의할 테니 북한도 대화 테이블로 돌아올 생각을 하라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제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우리는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지금 대화가 실패로 끝난다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입니다."
청와대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날짜와 장소를 발표하며, 북한에 대해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습니다.
11월 부산에서 열릴 이번 행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것입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과 정경두 국방장관은 미국 정부와 잇달라 접촉을 갖고 비핵화 중재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제안을 김정은 위원장이 전격 수용한 것처럼, 이번에도 문 대통령이 내민 손을 잡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