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1일) "청와대의 인사발굴과 검증 역량이 목불인견 수준이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조 남매'라고 하는데 조 남매가 망쳐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표는 경상남도 창원시 경남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고집을 부릴 게 아니라 조 남매를 문책하는 게 국민의 뜻을 따르는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인사청문회 결과 7명 장관 후보자 전원이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는 부적격자로 판명됐다"며 "그런데도 청와대는 2명만 사퇴시키고, 검증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장관 인사가 흥정이나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몇 명 잘랐으니 된 게 아니냐며 나머지 5명에 대한 인사를 강행해서는 안 된다. 한국당은 장관후보자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로 새로 추천해줄 것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사 참극이 빚어지는 데 대해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는 게 도리"라며 "다시 한번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만우절인 오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민과의 약속은 모두 거짓말이었다. 기회는 불평등했고, 과정은 불공정했고, 결과는 부정과 비리가 난무했다"며 "거짓말은 결국 인사 참사, 안보 참사, 경제 참사를 빚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문재인정권의 오만과 독선은 부정과 비리로 얼룩진 공직 후보자를 국민 앞에 내세웠고, 굴욕적인 행보, 구걸평화로 일관한 남북관계는 국가안보를 무너뜨렸으며, 이념에 사로잡힌 헛된 망상은 경제를 구조적이고 근본적으
황 대표는 나아가 "2017년 5월 10일∼2019년 4월 1일 문재인 집권 기간은 거짓말의 시간이었다. 약속을 믿은 국민은 만우절 바보가 되고 말았다"고 주장한 뒤 "692일을 '만우절'로 만들어버린 문 대통령과 집권 세력은 '이 모든 게 거짓말이었다'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