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다주택자 논란에 휩싸인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하면서, 2명이 동시에 낙마했습니다.
첫 소식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한 것은 현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윤도한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의 자격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논의 끝에 후보 지명을 철회하기로…."
조 후보자는 미국 공식 출장 중에 아들 졸업식에 참석하고, 신림동 주택을 불법 증축하는 등 일찌감치 탈락 대상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특히, '해적 학술단체'로 꼽히는 인도계 학술단체 학회에 참석한 사실까지 뒤늦게 드러나며 낙마가 확정됐습니다.
▶ 인터뷰 : 조동호 / 전 과기부장관 후보자(지난달 27일)
- "졸업식에 참석한 적은 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꼼수 증여 논란에 휩싸인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도 자진 사퇴했습니다.
최 후보자는 특별공급으로 분양받은 세종 아파트가 복층 펜트하우스로 밝혀지며 여론이 악화하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최정호 / 전 국토부장관 후보자(지난달 25일)
- "따끔한 질책을 주신 데 대해 겸허히 수용하고…."
장관 후보가 국회 인사청문 절차 도중 탈락한 것은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 이후 18개월 만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