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 정보위에서는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복구공사가 대부분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식량사정이 안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아사자가 나올 정도는 아니라고 국정원은 분석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는 북한의 핵 운반 능력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뒤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근 본격적인 복구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미국의 신경을 건드렸기 때문입니다.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발사대 복구는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민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시설에 대해서는 북미정상회담 전인 2월부터 외형 복구에 착수해 공사를 대부분 완료했으며…."
다만, 발사대의 복구 시작 시점이 2차 북미정상회담 전이라는 점에서 복구 의도에 대해 구체적인 판단을 미뤘습니다.
회담 결렬에 대비해 핵 활동을 재개하려는 목적이 있었는지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최근 북한의 식량 사정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문제가 심각하진 않다고 국정원은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 "올해 들어 북한의 식량 사정 악화 징후가 있으나 아직까지 대량 아사자 발생은 없고 시장에서 곡물가격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
국정원은 또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는 지난해 말부터 가동이 중단됐고, 우라늄 농축시설은 정상가동 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