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끝났지만,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 여야의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후보 7명 모두가 부적격하다고 했지만, 여당은 발목잡기식 정치로 규정하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권용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부가 내정한 7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며, 후보들의 문제를 걸러내지 못한 청와대 검증팀의 교체를 요구했고,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이번 장관 후보자 7명은 모두 부적격자입니다. 전원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청와대 검증 라인도 전원 교체해야 합니다."
대통령의 임명 강행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허물을 뻔히 알면서 후보자로 내놓았습니다. 대통령이 임명 강행하면 그만이라는 오만한 발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당은 발목잡기식 정치라며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에 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오로지 정쟁과 국정 발목 잡기로 악용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무책임한 정쟁을 그만두고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에 당장 응해야 합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 우호적인 시민단체까지 나서 조동호·진영·최정호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한 상황.
부적격 후보자에 대한 반발이 커지면서, 청문보고서 없이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임명을 강행하기에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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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