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상가 건물을 구입한 흑석동은 최근 '서반포'로 불리며 신흥 강남으로 떠오른 지역입니다.
전용면적 85제곱미터 34평형 아파트 가격은 3년 전 7억 원에서 최대 15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가 직접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구입한 건물은 서울 동작구 흑석시장 근처로, 이른바 흑석 뉴타운 9구역으로 불립니다.
최근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2023년엔 1,50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반포와 여의도가 가깝고 한강도 멀지 않아 일대 재개발 구역 가운데 노른자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 인터뷰(☎) :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강남권 서초구에 인접한데다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기 때문에 새 아파트로 분양됐을 때 인기도 꽤 높을 것으로…."
김 대변인의 상가 건물은 최대 아파트 2채와 상가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데,
가령 30평대와 20평대 아파트 각 1채와 상가 1채를 분양받는다고 하면, 현재 주변시세를 감안하면 약 35~40억 원 정도로 평가됩니다.
▶ 인터뷰(☎) : 인근 공인중개사
- "다 완성되면 35억이 될지 40억이 될지 그건 계산 안 해요?"
논란이 커지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직접 흑석 9구역 현장을 찾았고, 김 대변인의 투자가 적절한지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개발 투자로서는 성공작이지만, 월급 대부분을 이자로 감당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차익 실현을 노린 무리한 투자로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