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김재윤 의원에 대한 영장이 청구되면서 체포동의를 둘러싸고 여야 간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정기국회 초입부터 자칫 민생이 뒷전으로 밀려날 우려가 커졌습니다.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의원들이 김경한 법무장관을 찾았습니다.김재윤 의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한 항의 방문입니다.민주당은 김 의원이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도 없는 만큼, 구속영장 청구는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원내대표- "이는 명백한 야당탄압이다. 또 국회의원 길들이기다. 이명박 대통령은 제왕적 대통령의 부활을 꿈꾸는 것 같다. 전두환 대통령 시대를 재현하려고 하는 것 같다."민주당은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이를 본회의 안건으로 올리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한나라당은 '체포동의안을 국회법 절차대로 처리한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홍준표 원내대표는 체포동의안 보고 후 24시간에서 72시간 내에 투표하도록 한 국회법은 열린우리당 주도로 개정됐다며 표결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소위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만들어놓은 그 규정 때문에 국회에서 이것은 상정을 해서 처리를 안 할 수가 없도록 되어 있다."아울러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는 "동료 의원들에게 표결의 부담을 지우지 말고 검찰에 자진 출석하라"고 촉구했습니다.야당 의원들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정국은 급속히 얼어붙을 조짐입니다.이제 막 가동에 들어간 국회가 자칫 또 헛바퀴만 돌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mbn뉴스 강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