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정치권의 행정구역 개편의 근본 취지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아주 신중하게 검토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행정구역 개편 논의의 취지에 꼭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다만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만큼 신중하게 추진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혼란만 가중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다른 관계자도 "앞으로 본격적인 토론의 장이 마련되고 이슈들이 제기되면 뭔가 코멘트를 할 수 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뭐라 언급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청와대의 신중한 접근으로 민주당이 제안하고 한나라당과 선진당이 공감을 표시한 행정구역 개편 작업의 앞길이 불투명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