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 개편을 놓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이 또다시 설전을 벌였습니다.
한국당에서는 심 위원장 사임까지 요구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선거제 개편을 놓고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과 한바탕 설전을 벌였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또다시 복잡한 선거제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명칭도 낯선 50%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실체가 여의도 최대 수수께끼가…."
심 위원장이 말꼬리 잡는 '좁쌀정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반격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것은 바로 국민을 좁쌀로 여기는 정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시간도 지나지 않아 심 위원장은 나 원내대표가 "국민은 알 필요가 없다"고 전한 것은 가짜뉴스라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계산식이 나오면 추후에 말씀을 드리겠다는 취지로…."
이어 한국당이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직접적인 비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 "(지난해 12월) 5당 합의사항과 180도 배치된 그런 법안을 제출한 나경원 원내대표야말로 정말 미스터리다…."
정유섭 한국당 정개특위 위원은 심 위원장에 대해 정의당 입장만 배려하고 있다며 정개특위 위원장 사퇴를 요구해 선거제 개편을 둘러싼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