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금융시장 불안 속에 정치권에서는 9월 경제위기설에 대한 공방이 한창입니다.한나라당은 위기설이 지나치게 과장됐다고 지적한 반면 민주당은 대통령이 먼저 경제 위기설을 언급했다며 '위기다 아니다' 오락가락하는모습에 국민이 더 불안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김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환율이 달러당 1,100원 선을 넘어서고 주가가 곤두박질 치자 정치권에서는 경제 위기설에 대한 공방이 오갔습니다.한나라당은 거시 경제지표가 썩 나쁘지 않다며 9월 경제위기설은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임태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8월31일)- "국제 수지 부문에서 다소 대외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가진 외환 사정을 볼 때 국제수지 불균형이 외환 위기로까지 발전한다고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그러면서도 우려스러운 경제 상황이라는 점에는 공감을 나타냈습니다.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과거 IMF 외환위기 시절 경험을 이야기하며 정부의 긴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저는 9월 위기설을 믿지 않습니다. 말하고 싶은 것은 이런 이야기가 있으니까, 국민들에게 호소도 하고 당에 요청을 해서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기 바랍니다."야당인 민주당은 처음 경제 위기론을 언급한 것이 이명박 대통령이었는데 지금은 청와대가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며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에 국민이 더 불안해한다고 공격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원래 경제는 신뢰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국민 신뢰·시장 신뢰가 중요한데 대통령 말과 비서관 말도 모두 국민과 시장 신뢰 얻는데 부적절합니다."그러면서 정부는 경제위기가 없다고 추상적인 해명을 하지 말고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으라고 지적했습니다.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