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태국 반정부 시위대의 점거 농성으로 폐쇄됐던 푸껫 국제공항이 정상 가동돼 그동안 발이 묶여 있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오늘(1일) 중 대부분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나 항공사와 대사관 등의 현지 대처가 미흡해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국 반정부 시위로 그동안 푸껫과 방콕 등에서 발이 묶여 있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습니다.공항이 폐쇄됐던 지난 사흘간 기약 없이 귀국을 기다리던 이들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역력히 묻어납니다.특히 300여 명의 관광객은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여행사와 항공사의 권고로 무려 17시간 동안이나 버스를 타고 방콕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이들은 항공사가 추가 항공기 운항 비용을 줄이기 위해 현지 사정을 과장해 공포감을 조성하며 무조건 방콕으로 이동하게 만들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 우현아 / 푸껫 관광객- "아시아나 측에서 항공기를 빈 채로 보낸다는 게 자기네들 경비가 드니까…. 자기네들 손해 하나도 안 보려고 관광객들을 볼모로 잡은 거죠."현지 한국 대사관에서도 관광객들에게 현지 체류 인원이나 정확한 진척 상황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 김기섭 / 푸껫 관광객- "(대사관에서) 나와서 저희한테 뭐 설명을 해주거나 안심해주거나 그런 사람 없었어요. 한 분도 없었고 저희는 리조트 안에만 갇혀 있으면서…."항공사 측은 일단 오늘 중으로 현지에 발이 묶여 있던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