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선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는데요.
평소 신중한 답변 태도를 보였던 이낙연 총리는 "그럼 과거로 돌아가잔 말이냐"며 야당의 질타를 강하게 맞받아쳤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믿을 수 없다며 야당이 일제히 청와대와 정부를 비판하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조목조목 반박합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자유한국당 의원
- "비핵화 의지가 전혀 없는 북한 편들면서…. 영변 이외의 핵시설들에 대해서는 묵인하거나 국민에게 감춘 채 영변 일부 폐기만으로 완전 비핵화를 주장한 것 아닙니까?"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영변 핵시설이 북한 핵시설과 핵 능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에 영변 원자로 폐기가 나름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강조해서…."
대북 정책이 사실상 지지율을 위한 평화쇼가 아니냐는 지적엔 야당 의원과 설전까지 벌입니다.
▶ 인터뷰 :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 "국정운영의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그 문제와 별도로 평화를 향해서는 끊임없이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실제로 과거의 그런 접근 방식이 무엇을 우리에게 갖다줬습니까? 그것을 반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 "원래대로 돌아가야 합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과거로 돌아가자는 말씀인가요? 핵을 쏘고 미사일을 쏘고? "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북한과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겠다고 별렀지만, 철벽 방어에 나선 이 총리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