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오늘(1일)부터 18대 첫 정기국회가 100일간의 회기에 돌입합니다.여야 모두 민생을 표방하고 있지만, 민감한 정치 쟁점이 많아 난항이 예상됩니다.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석 달간의 진통 속에 간신히 원구성을 마친 18대 국회가 오늘(1일)부터 첫 정기국회 100일간의 일정에 들어갑니다.이번 정기국회는 10년 만의 정권 교체와 여당인 한나라당의 압도적인 다수 의석 속에 진행되는 만큼 앞으로 4년간 국회 운영을 가늠할 시금석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국회는 오늘(1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정기국회 개회를 선언하고 나서 곧바로 상임위를 가동해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각종 세제개편안과 규제개혁, 민생입법 등에 대한 심의에 들어갑니다.여야 모두 정기국회를 정쟁보다는 민생을 위한 정책 대결을 공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지난 28일)- "우리가 내건 경제, 경제 때문에 우리가 정권을 획득했습니다. 멋있게 한번 잘 이끌어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원내대표(지난 29일)- "3대 전략 원칙을 설정한 바 있는 민생구출, 선당후사, 주권재민 목표를 가지고 임하면 이번 정기국회가 그야말로 대안을 가진 정당으로서 평가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하지만, 정기국회 초반부터 여야가 대립각을 세울 정치 쟁점이 한둘이 아닙니다.우선 내일(2일)과 모레(3일) 이틀간 감사원장과 대법관 인사청문회와 교육과학기술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 3명에 대한 인사검증이 예정돼 있습니다.또, 10월에는 3주간 국정감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한나라당은 개혁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선언했고, 민주당은 거대 여당 독주를 저지하겠다고 맞서고 있어 격돌이 예상됩니다.특히 한나라당은 법인세와 소득세 부담 감면과 함께 출자총액제한제 폐지와 관련된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어서, 시민단체와 연대해 원외 투쟁 의사를 밝힌 민주당과 극한 대치를 벌일 가능성도 큽니다.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