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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나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민특위 활동은 당연히 제대로 됐어야 한다"며 "반민특위 활동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는 나 원내대표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반민특위로 분열됐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반민특위 활동 자체가 국론분열을 일으켰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한 해명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사회주의 활동 경력자를 독립 유공자로 재심사하겠다는 최근 국가보훈처의 발표를 언급하며 "가짜 유공자가 있으면 들어내는 게 맞지만, 좌익 사회주의 활동을 한 독립유공자를 대거 포함시키겠다고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해방 이후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한 세력에까지 독립유공자 서훈을 주려는 게 아닌가 싶다"며 "또 다른 국론 분열이 상당히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또 나 원내대표는 손혜원 의원의 부친이 독립유공자가 된 부분에서도 석연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손혜원 의원의 부친이 여섯 번인가 독립유공자 신청을 했다가 떨어졌는데 이번에 손 의원이 전화로 접수했더니 (독립유공자가) 됐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 부분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이 조선공산당 활동을 했고, 해방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 정부 수립을 방해한 활동을 한 것으로 돼 있다"며 "(북한에서) 남파돼 공작 활동을 한 것으로 보고서에 쓰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빨갱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친일이라고 등치시키면서, 친일은 우파라고 역사공정을 하고 있다"며 "체제를 부정한 쪽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13일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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