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2015년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겐 "군복을 입고 쇼를 한다", 김종인 대표에게는 "박 전 대통령이 씹다버린 껌"이라고 표현한 겁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군복입고 쇼나 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5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 강화도 해병대대를 찾은 사진이 게재됐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에 올린 SNS글로, 정치인에게 진지한 자세로 국방에 임하라는 맥락에서 나온 비난입니다.
또, 2016년 추미애 당시 민주당 대표에겐 '감염된 좀비',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겐 '박근혜가 씹다 버린 껌'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정치인들에 대한 개인적 의견뿐 아니라, 남북 관계에 대한 의견도 올라와 있었습니다.
천안함에 대한 사과가 없더라도 5.24 조치는 풀어야 한다든가, 장관직을 제안한다면 수락한 뒤 개성공단 재개를 가장 먼저 하겠다는 대목도 있습니다.
특히 개성공단 언급은 통일부 현안인 만큼, 청문회에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난 8일)
- "(현 단계에서 개성공단 금강산 재개 가능하다고 보시는지) 노력해야겠죠."
논란이 이어지자, 김 후보자는 SNS 계정을 모두 닫았습니다.
나아가, "일부 정제되지 않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유감이며 사과한다"며 앞으로 언행에 신중하겠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