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 정상은 공동 성명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브루나이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년 만에 브루나이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볼키아 국왕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방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인프라와 에너지, 인적교류 협력과 함께 한-아세안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볼키아 / 브루나이 국왕
- "한-아세안 관계에 있어서 브루나이가 대화 조정국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올해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열리는 특별정상회의 성공을 적극 지원해 주신 데 대해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양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위한 교류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대화의 모멘텀 유지'를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북미회담 결렬 이후 북한과 수교를 맺은 브루나이로부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낸건 평가로 꼽힙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우리 건설업체가 공사 중인 브루나이 최대 교량 사업 템부롱 대교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를 격려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브루나이 )
- "템부롱 대교는 동서로 분리된 브루나이 국토를 연결하는 30km 길이의 최대 교량 사업으로 대림산업은 해상교량 2개 구간을 수주해 올해 11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입니다."
청와대는 오는 16일 동남아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캄보디아의 요청에 따라 유네스코 문화유적지인 앙코르와트 방문일정이 추가됐다고 밝혔습니다. 브루나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