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늘(11일) 미세먼지 대책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관련 상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의 주된 발원지로 꼽히는 중국 말고도 북한에서도 미세먼지가 내려온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세먼지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소집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미세먼지 발생 원인 관련 질문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중국뿐 아니라, 북한에서도 미세먼지가 오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조명래 / 환경부장관
-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다고 저희들이 보고 있고요. 고농도 기간 동안 북한에서도 많이 내려왔다고 보고…."
야당은 '미세먼지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중국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며 조 장관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장우 /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 "어떻게 북한 얘기를 합니까. 대부분 국민들은 말이죠, 중국발 미세먼지가 대한민국을 덮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장관이 인식을 바꾸세요."
이런 가운데, 국회는 오늘 환노위와 행정안전위원회, 교육위원회 3개 상임위를 열고 미세먼지 대책 법안에 대한 심사를 이어갔습니다.
행안위는 미세먼지를 '사회 재난'에 포함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교육위는 학교에 미세먼지 측정과 공기정화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처리했습니다.
여야는 모레 열리는 본회의에서 미세먼지 관련 법안들을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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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변성중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