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복심' 양정철 복귀…민주연구원장 수락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이 민주당의 싱크탱크 책임자로 당에 복귀합니다.
그동안 정치권과 철저히 거리를 뒀던 양 전 비서관이 다음 총선을 진두지휘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오는 5월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으로 돌아옵니다.

대선 직후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국외로 떠난 지 2년 만입니다.

민주연구원장 직은 이해찬 당 대표가 지난 1월 중순쯤 처음 제안했는데.

한 민주당 관계자는 "양 전 비서관이 한 달 넘게 고심한 끝에 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양 전 비서관도 지난달 말 국내에 잠시 머무르며 여권 핵심 관계자들과 자신의 역할 등을 놓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대선을 승리로 이끈 양 전 비서관은 민주당의 내년 총선전략 기획과 인재영입 등을 놓고 폭넓은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양 전 비서관에 앞서 당에 돌아온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친문 핵심 인사들이 주요 당직을 맡게 되면 또 다른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