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3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첫 순방지인 브루나이에 어제(10일) 도착했습니다.
북미회담 결렬 이후이자, 올해 들어 첫 순방으로 신남방 정책을 내실화하고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지지를 얻어낸다는 계획입니다.
브루나이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첫 순방지인 브루나이에 도착했습니다.
19년만에 국빈방문으로 신남방정책 활성화가 첫번째 목적입니다.
▶ 인터뷰 : 윤종원 / 청와대 경제수석
- "신남방정책을 가속화해서 미국과 중국에 편중된 우리나라의 교역 시장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 북미회담 결렬 이후 또다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를 확보하는 계기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현종 / 국가안보실 2차장
-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관련 우리 정부의 정책과 노력을 적극 지지해 왔던 3개국을 중심으로 아세안 차원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브루나이 볼키아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우리 기업이 수주한 현지 최대 건설 현장을 찾아 근로자를 격려합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한류와 이슬람 음식인 할랄의 공동 진출 방안과 스마트시티 협력을 논의합니다.
마지막으로 캄보디아에서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비즈니스포럼에 함께 참석한 뒤 오는 16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브루나이 )
- "이번 아세안 3개국 방문국 가운데 브루나이와 캄보디아는 북한과 수교를 맺은 국가여서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됩니다. 브루나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