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미 국무부 고위인사가 개성공단 재가동·금강산 관광 재개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유엔제재의 틀 안에서 검토하고, 미국과도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늘(8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데 이어 "유엔제재 등 기존 국제제재의 틀 안에서 조심스럽게 동맹국인 미국과 협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비핵화를 했을 때 북한에 어떤 혜택이 갈 것이라는 것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차원에서도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목표를 미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공유하고 있다"며 "그래서 중요한 것은 조속한 북미대화를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두 문재인 대통령을 신뢰하고 있고 그러므로 우리의 역할이 있다"며 "우리가 미국의 메시지를 잘 이해하기 때문에 이것을 북한 측에 우리가 잘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16일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 3개국 순방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한반도 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향후 협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3개국 정상에게) 조속한 북미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대화사 생산적이었으며 지속적인 대화 의지를 밝혔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며 "여기에서도 한국의 역
그러면서 "하노이 정상회담이 끝이 아니고 긴 호흡을 갖고 가는 하나의 흐름이자 프로세스라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설명하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