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커지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중국 정부와 협의해 인공강우를 추진하고, 추가경정예산도 긴급 편성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에 대한 환경부의 대책이 미흡하다며 직접 나섰습니다.
문 대통령은 중국과 함께 비상저감조치 시행과 인공강우 실시, 미세먼지예보시스템 운영을 협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인공강우에 대한 중국 쪽의 기술력이 훨씬 앞선 만큼 서해 상공에서 중국과 공동으로 인공강우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30년 이상 노후화된 석탄 화력발전소를 조기에 폐쇄하고, 공기정화기 보급에 필요하다면 추경을 긴급 편성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남북문제 때문에 중국에 저자세를 보인다는 야당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이 정권은 북한 때문인지 중국의 눈치만 살피면서 강력한 항의 한 번 못하고 있는데 대통령과 방중 때 공동 대처를 약속했다고 하는데"
청와대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간에는 직원들의 개인 차량 이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중국과 이미 인공강우 기술협력을 하기로 환경장관회의에서 합의를 했다고 밝혔지만, 중국의 협조 여부는 미지숩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