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후 주석은 이 시각 현재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1 】
후진타오 주석이 청와대에 도착했나요?
【 기자 】
오늘 오전 12시 우리나라를 방문한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조금 전인 오후 3시 청와대에 도착해 공식환영식을 가졌습니다..
후 주석은 이 시각 현재 이명박 대통령과 단독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사막화 방지 등 7개 약정식에 임석하고 나서, 청와대 녹지원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할 계획입니다.
mbn은 오후 5시10분 한중정상 공동기자회견을 생중계합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후 주석 환영만찬을 개최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는 인수위 시절 이 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던 박근혜 전 대표와 여야 정당 대표, 경제 4단체장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특히 중국에서 한류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가수 장나라 씨가 한국과 중국노래 2곡을 선사하고, 대장금으로 널리 알려진 이영애 씨도 참석합니다.
【 질문 2 】
오늘 정상회담 의제는 어떻게 됩니까?
【 기자 】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3번째인데요.
지난 5월 이 대통령의 방중 때 합의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와 북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남북대화 재개와 북한 비핵화 3단계 진입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방침입니다.
특히 미국이 본격적인 대선정국에 돌입하면서 북한의 식량난은 물론 고립화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문제에 대한 논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후 주석은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중 FTA 체결 등 경제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 나라는 이번 회담에서 현재 진행 중인 공동조사를 토대로 한중FTA 체결에 원칙적으로 합의하는 한편, 2010년까지 한중 교역규모를 2천억 달러 수준으로 올리자는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절약과 사막화 방지, 첨단기술 분야 협력 등에 대한 양국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최근 중국 내 이는 혐한론에 대해 두 정상은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며, 양국 간 교류 확대를 통해 이를 극복하자는 데 뜻을 같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후 주석의 내일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 기자 】
후 주석은 내일 오전 서울숲 공원을 방문해 한중 청년대표 200여 명과 대화를 나누고 기념식수를 합니다.
「이어 국회의장과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여수-상하이 박람회 교류세미나와 경제 4단체장 주최 오찬에 참석한 뒤 타즈키스탄으로 출국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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