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다행히 대화의 불씨가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수주 내로 평양에 협상팀을 파견하고 싶다고 말했고 북미 간 중재 역할을 위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방미 길에 올랐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으로 돌아간 직후 미국은 더 적극적으로 대화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아직 약속한 것은 아니지만, 하노이회담 당시로 돌아가 수주 내로 평양에 협상팀을 파견하기를 바랍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이 핵무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설득하는 것"이 자신의 포부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하노이 회담에서 드러난 입장 차를 좁히고 수주 내로 협상팀을 파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미 대화의 교착 상태를 우려한 우리 측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서둘러 미국에 보냈습니다.
▶ 인터뷰 :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 "북미 간의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도훈 본부장의 방미도 이러한 우리의 기대와 노력의 일환으로…."
이런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려면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미국에) 대화 촉진을 위해서 제재 완화만을 이야기한다면 이것은 대화를 촉진하는 것이 아니라 한미간의 갈등 요인으로까지 비칠 수 있기 때문에…."
북미 대화의 중재자로서 한국 정부의 역량이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