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지난 석 달간 파행을 거듭해 온 국회가 이번 주 원구성을 완료합니다.하지만, KBS 사장 인선과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의 체포 동의안 처리 등 또다시 파행을 부를 요소가 산적해 있습니다.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질문1 】 이제 내일 본회의에서 국회 원구성이 모두 마무리되죠?【 기자 】그렇습니다.국회는 내일 본회의를 열어 18명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해 사실상 원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한나라당은 이미 11명의 상임위원장 선정을 마무리했고요.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서 6명의 상임위원장과 각 의원의 상임위 배정을 마쳤습니다.국회는 내일 본회의를 끝으로 8월 임시국회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다음 달 1일 정기국회를 열어 추가경정 예산안과 각종 민생법안을 처리할 계획인데요.여야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벌써 주도권 경쟁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한나라당은 생활밀착형 정책을 내세우며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국정 지지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또,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를 보수 대개혁 기반을 조성하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말하며 지난 10년간의 좌 편향 정책을 바로잡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야당인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를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정기국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잘못을 최대한 파헤치고 대안을 주는 정책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입니다.하지만,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전망이고 다음 달 5일 미국산 쇠고기 협상 국정조사 청문회도 예고돼 있는 등여야 간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지루한 샅바싸움이 예상됩니다.【 질문2 】오늘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 6개월이 되는 날이고, 또 KBS이사회가 사장 후보 인선 작업도 진행 중인데… 여야 반응이 크게 엇갈리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이명박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올라가고 당 인기도 상승하고 있다며 젓 먹던 힘까지 내서 경제 살리고 국민 마음 기쁘게 해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홍준표 원내대표도 이번 올림픽에서 세계 7위에 올랐다며, 747 공약 가운데 세계 7위를 달성했다며 7% 성장과 국민소득 4만 달러 달성에 노력하겠다고 거들었습니다.반면, 민주당은 지난 6개월을 민주주의 시계를 20년 뒤로 되돌린 역주행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아침 최고위 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6개월을 성과가 있다고 평가했는데, 이는 후안무치한 평가라고 비판했습니다.그러면서 지난 6개월 공안정국과 언론 자유 말살을 위한 음모가 진행됐고, 경제성장률은 당초 목표의 반 토막이라며 이 대통령은 지난 6개월을 반성하고 성찰을 통해 거듭 태어나길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오늘 KBS 사장 후보 선출과 관련해서도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KBS사장 인선과 관련된 청와대 참모진들의 회동에 대해 바른 인사를 하려고 모인 것을 범죄하려고 모인 것처럼 보는 것이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KBS사장 임명권이 대통령에게 있는 이상 참모진들이 모여 적격 인사를 의논한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습니다.하지만, 민주당은 공영방송이 정권에 의해 장악되는 관영방송 시대를 맞으면 안 된다고 각을 세웠습니다.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청와대 주도의 KBS 장악을 위한 대책 회의에 대한 책임을 묻고 국정조사를 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민주당은 KBS 사장 선임 문제를 협의하려고 만남을 가진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정정길 대통령실장,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유재천 KBS 이사장, 김은구 전 KBS 이사 등 당시 참석자 전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