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내일(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이 선임되면 석 달을 끌어 온 국회 원구성이 마무리됩니다.이런 가운데 여야는 다음 달 1일 정기국회를 앞두고 주도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김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6명의 상임위원장과 상임위원 배정을 마쳤습니다.이로써 한나라당 상임위원장 11명과 민주당 6명 그리고 선진창조모임 1명 등 모두 18명의 상임위원장 선정이 마무리돼 내일(26일) 본회의에서 선임되면 석 달을 끌어 온 국회 원구성이 완료됩니다.내일(26일) 본회의가 끝나면 사실상 8월 임시국회는 문을 닫고 각 당은 다음 달 1일 정기국회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갑니다.여야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벌써 주도권 경쟁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한나라당은 생활밀착형 정책을 내세우며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국정 지지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이와 함께 정기국회를 전통 지지기반인 보수층의 결집을 위한 장으로 삼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번 정기국회는 보수 대개혁 기반을 조성하는 국회, 선진강국 틀 만드는 국회로 만들겠습니다."야당인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를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정기국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잘못을 최대한 파헤치고 대안을 주는 정책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민주정책연구소장- "우리 민주당이 무엇을 반대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하려고 하느냐를 국민에게 못 보여주면 국민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합니다."하지만, 실제 앞으로 정국은 민생 챙기기보다 여야 주도권 잡기를 위한 샅바 싸움 가능성이 큽니다.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전망이고 다음 달 5일 미국산 쇠고기 협상 국정조사 청문회도 예고돼 있습니다.석 달 만에 국회 운영은 정상화를 앞두고 있지만, 정국의 정상화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