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유치원 개학 연기는 철회됐지만, 여야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유치원비리'를 처음으로 제기했던 박용진 의원은 검찰 수사를 촉구한 반면, 야당에서는 이런 사태를 초래한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유총에 날을 세워온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자회견을 자처했습니다.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이 다운계약서를 써 세금을 탈루하고, 교구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교구 등 납품업체 소재지가 뜻밖에도 이덕선과 그 자녀의 아파트, 오피스텔 주소와 동일하고. 제삼자의 인감이 거래명세서에 찍혀…."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 역시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주문하는 등 무관용 원칙을 천명하며 한유총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이들을 볼모로 해서 여러 가지 이익을 취하려고 하는 행위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야당은 교육 대란을 자초했다며 정부로 화살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교육부장관이 취임 이래 한유총 관계자들을 아직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유치원 3법 처리가 난항을 겪으면서, 이번 유치원 개학 연기 사태에 국회의 무책임도 한몫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