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독립운동가를 최대한 발굴하고 그 후손을 제대로 모시려고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친일을 하면 3대가 떵떵거리고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있었다. 이를 바로잡는 게 해방된 조국이 해야 될 일인데, 역대 정부가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분단이나 해외 거주 등 이유로 발굴하지 못한 독립유공자가 많다"며 "독립기념관의 독립운동사연구소 기능을 더욱 확대해 독립운동 사료를 수집하고, 국내외에서 마지막 한 분의 독립유공자까지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여성과 의병독립운동가 2000여 명을 발굴했고, 이번 3·1절 기념식에서 역대 최다인 333분을 포상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찾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이 많고, 또 독립운동가를 찾아 서훈까지 마쳤는데 후손을 찾지 못해서 제대로 전하지 못한 분도 1000명이 넘는다"며 "분단 때문에 기록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거나 현지에서 많은 이동이 있었기에 기록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관계가
이날 오찬에는 독립유공자 34명의 후손 65명이 참석했다. 이들 후손은 미국·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호주·캐나다·브라질·일본 등 8개국에 거주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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