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관련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 면제 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지난주 화상상봉 장비의 대북 반출에 대해 제재 면제 결정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 양측이 장비의 북송 일정만 합의하면 화상상봉에 필요한 전자기기와 광케이블 등 새 장비의 설치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상봉실 개보수가 이뤄지면 정부는 적십자 실무접촉 등 북측과 협의를 거쳐 화상상봉 행사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화상상봉은 대면상봉 행사가 언제 열릴지 모르는 현실과 이산가족들이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점을 고려해 상봉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됐습니다.
2005
정부는 남북 관계의 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 대북 제재에 문제가 되지 않는 분야에서 교류·협력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로 남북 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인 만큼 제재 틀 내에서 남북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