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담판 결렬 소식에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협상이 타결되도록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미국과 의논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이 아닌 "더 높은 합의로 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미 정상 사이에 연락사무소 설치까지 논의가 이뤄진 것은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며, 적극적인 중재 역할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정부는 미국, 북한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여 양국 간 대화의 완전한 타결을 반드시 성사시켜낼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하노이 회담 결렬 직후 이뤄진 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중재 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 간 경제협력 공동체를 건설하는 '신한반도체제'를 제시하고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의 재개방안도 미국과 협의하겠습니다. 비핵화가 진전되면 남북 간에 '경제공동위원회'를 구성해 남북 모두가 혜택을 (누릴 것입니다.)"
비무장지대에 공원을 조성하고, 이산가족의 고향 방문과 친지 만남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문 대통령은 결렬된 북미정상회담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조만간 북미 정상을 직접 만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