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 현지 연결해 보겠습니다.
회담 결렬 이후 김 위원장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고 하는데요.
주진희 기자, 어수선한 아침일 듯 한데, 숙소 앞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아직 북측 인원들이 외부로 나오거나 어디론가 출발하는 조짐은 없습니다.
매우 고요한 분위기이지만, 여전히 호텔 접근은 통제된 상황이고, 곳곳마다 경찰이 깔려 있습니다.
아직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 일정이 남았기 때문이데요,
김정은 위원장은 북미회담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오늘 베트남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북미회담 결렬이후 첫 공식행사인 만큼,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언급을 할지, 또 어떤 표정으로 외부활동에 임할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 질문 2 】
아무래도, 김정은 위원장도 당혹스럽고 복잡한 심기일텐데, 그래서인지 어제 저녁에 별다른 일정도 없었다면서요?
【 기자 】
네 1차 싱가포르 회담때도 마리나베이를 돌아봤던 만큼 이번에도 그런 일정이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후 점심도 거른 채 숙소에 들어간 김정은 위원장은 식사를 모두 방 안에서 해결하며, 두문불출했습니다.
얼마나 깊은 고민에 빠졌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 현지시간으로 오늘 자정쯤, 그러니까 한국 시간으로 새벽 2시에, 북측이 결렬 사유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갑자기 가지기도 했습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부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조목조목 반박한 겁니다.
이후 아직까지 북측 간부들은 호텔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 멜리아호텔 앞에서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