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지난 100년 대한민국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신한반도 체제' 구상을 기념사에 담아 발표할 계획이다.
그러나 3·1절을 하루 앞두고 열린 베트남 미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합의'가 도출되지 않아 문 대통령의 그런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때문에 기념사에 하노이 담판 결렬에 따른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어떻게 담길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일단, 2차 미북정상회담 결과 등의 변수에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에 힘을 기울여 신한반도 체제를 열어나가자고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번 3·1절 기념식이 서울시민 1만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이 공중에 숫자 '100'을 그리며 비행하고, 태극기를 단 드론도 띄울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식전 공연 후 10시 40분부터 행사장 주변에서 100년 전 만세 행렬이 재현되는데, 문 대통령도 이 행렬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성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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