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렇다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마무리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이틀간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일정은 김 위원장의 조부 김일성 주석의 1958·1964년 베트남 방문 이후 55년 만에 이뤄지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베트남 양자 방문이다.
동시에 김 위원장이 미북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나선 공식석상에서 어떤 행보와 발언을 내놓을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1일 오후 베트남 주석궁 앞에서 이뤄질 의장사열 등 환영행사에 이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북한과 베트남은 그동안 이념을 기반으로 유지해오던 사회주의 국가 간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실질적 교류·협력으로 발돋움시킬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저녁에는 쫑 주석이 마련하고 양국 최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환영 만찬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및 만찬 석상에서 김 위원장은 미북정상회담 개최지로서 베트남 정부가 각종 지원을 제공한 것에 대해 쫑 주석에게 감사를 표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합의 결렬로 끝난 미북정상회담에 대해 김 위원장이 구체적인 발언을 할지가 주목된다.
[디지털뉴스국]
↑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베트남 도착 보도 (하노이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하고 있다. 2019.2.27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seephoto@yna.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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