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되어 있던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숙소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보다 약 2시간 정도 앞당겨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40여 분 동안의 기자회견을 마치고선 에어포스 원이 기다리는 하노이 국제공항으로 떠났다고 하는데요.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창훈 기자.
【 기자 】
네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 앞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공간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전용 출입구인데, 15분 전쯤 트럼프 대통령이 떠나면서 현재는 텅 비어 있는 모습입니다.
저희 취재진은 오늘(28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장을 향할 때부터 이곳을 지켰는데요.
이상한 낌새는 회담이 한창 진행 중이던 한국 시각 오후 2시쯤부터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가 저희 취재진에 "오후 6시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이 2시간 앞당겨졌다"며 듣지 못 했느냐고 물은 겁니다.
실제 그 뒤 곧바로 교통이 통제되기 시작했고, 오후 3시 40분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차량비스트가 이곳 호텔에 들어왔습니다.
현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오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지만, 기대했던 빅딜도 김정은 위원장도 없었습니다.
기자들 앞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약 40분 동안 모두 22개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다음 회담이 아마 조만간 열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이번 2차 정상회담 합의가 쉽지 않았음을 나타냈습니다.
회견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이곳 호텔을 떠났는데요, 에어포스 원이 대기 중인 하노이 국제공항을 통해 곧바로 귀국 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 앞에서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