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현지는 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 있는데요.
단체로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 스타일을 따라 하는가 하면, 2차 정상회담 기념우표와 티셔츠, 햄버거 등 기념품들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베트남 시민들이 미용실에 모여 단체로 머리를 노랗게 염색합니다.
2차 북미회담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 스타일을 따라 하는 건데, 선풍적인 인기에 입구까지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하노이 거리에선 김정은 위원장 코스프레를 한 남성이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한 베트남 어린이도 김 위원장 따라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2차 북미회담을 기념하는 우표를 내놨습니다.
북한 인공기와 미국 성조기를 손으로 형상화해 양국이 손을 맞잡으며 화합하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한 화가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에 하트를 그려넣은 '하트 초상화'를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트란 램 빈 / 하노이 화가
- "사랑과 평화의 의미를 담아 이 초상화들을 두 대통령에게 주고 싶습니다."
하노이 거리엔 '로켓 맨'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김 위원장 티셔츠와, 베트남 전통 삿갓을 쓴 트럼프 대통령 등 기념 티셔츠도 등장했습니다.
한 식당에선 트럼프 대통령 헤어스타일로 닭고기 고명을 얹은 트럼프 버거와 김치 볶음을 넣은 김정은 버거를 개시했습니다.
2차 북미회담을 하루 앞둔 베트남 하노이는 성공적인 회담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