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북미정상회담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개최국 베트남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잇달아 정상회담을 하는데, 정작 김정은 위원장과의 일정은 모두 비공개로 일관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일(27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에 앞서 베트남 정부 고위인사들과 잇달아 만납니다.
오전 11시에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을 만나고, 정오에는 정부 건물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잇따라 회담할 계획입니다.
베트남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국으로써 손님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두 나라의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김 위원장과의 만남이나 일정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습니다.
베트남 외무장관이 김 위원장의 방문을 위해 직접 평양까지 방문했지만, 정상회담이나 경제시찰 등의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이 하이퐁이나 박린성 공업단지를 방문하거나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한 하롱베이를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만 돌고 있습니다.
앞서 싱가포르 회담 때처럼 한밤에 식물원과 야경을 둘러보며 '깜짝 야행'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 "자신에 대한 전 세계의 주목을 계속 높이고 있는 거거든요. 주목을 받으면서 정상국가의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계속 높이고 있는…."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고, 그 성과에 따라 베트남 시찰 일정을 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