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이 지난해 모금한 후원금은 약 494억원으로 전년대비 8%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덕분에 전체 모금액이 큰 폭으로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총 모금액과 1인당 평균 모금액에서 1위를 지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8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회의원 298명(2명 제외·정의당 노회찬 의원 사망, 자유한국당 이군현 의원 의원직 상실)의 후원회 모금액은 493억8290만7163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6571만4454원이었다. 의원 전체와 1인당 평균 모금액은 299명을 대상으로 한 2017년(540억9749만4869원·1억8092만8076원)보다 각각 8.7%, 8.4% 줄었다.
정당별 모금액을 보면 민주당(129명)의 총 모금액과 1인당 평균 모금액이 각각 261억8358만여 원, 2억297만여 원으로 정당 가운데 가장 많았다.
한국당(112명) 의원들은 지난해 모두 152억9476만여 원을 모아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3656만여 원으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29명) 의원들은 31억4674만여 원을, 민주평화당(14명)은 28억3384만여 원을 각각 지난해 한 해 동안 모았다.
1인당 평균 모금액으로 보면 바른미래당이 1억850만여 원, 평화당이 2억241만여 원이었다. 정의당 5명 의원의 총모금액은 8억9373만여 원으로, 1인당 평균 1억7874만여 원을 한 해 동안 모금했다.
정당별 1인당 평균 모금액은 민주당이 가장 많았고 평화당, 정의당 순이었다.
지난해 연간 모금 한도액을 초과한 의원 후원회는 모두 34개로 2017년(42개)보다는 줄었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3억2379만여 원으로 가장 많았다. 2017년 1위를 차지한 민주당 박주민 의원(3억2143만여 원)은 한 단계 내려앉아 2위를 기록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3억1721만여 원), 평화당 정동영
한국당 이우현 의원이 1028만여 원의 모금액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이 의원은 지역 정치인과 사업가 등으로부터 10억원대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현재 재판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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