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베트남 하노이 롯데센터에 마련된 MBN 특설 스튜디오 연결해 북미 2차 정상회담 소식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죠.
현장에 정광재 앵커, 황재헌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현장 나와주시죠.
【 답변 : 정광재 기자 】
네, 베트남 하노이 롯데센터 MBN 특설 스튜디오입니다.
이곳 현지 시각은 이제 오후 6시를 향해 가고 있는데요.
이틀 후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 두 나라 실무진은 오늘 하루 무척이나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지난 21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이번 실무 협상이 5일 차로 접어들면서 두 나라의 이견이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질문 2 】
그런데 정작 실무 대표는 오늘은 만남을 갖지 않았다고 하던데요?
【 기자 : 황재헌 기자 】
네, 실무협상을 이끌고 있는 비건 백악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대미 특별대표는 오늘 만나지 않고, 본국과 소통하며 마지막 문구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 하노이 외교 관계자는 "지난 1차 정상회담 때보다 훨씬 진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견이 좁혀지고 있다는 점에서 ICBM 폐기만이 아닌 종전선언과 연락사무소 개설, 핵 시설 폐기 등 '빅딜'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 질문 3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물 숙소도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이 어딘가요?
【 기자 : 정광재 기자 】
베트남 정부는 아직 두 정상의 숙소에 대해 공식 발표를 미루고,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으로 숙소가 정해질 가능성이 큰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곳 특설 스튜디오가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멜리아 호텔에 머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두 호텔은 직선거리로 1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 질문 4 】
회담 장소와 관련해선 어느 곳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나요?
【 기자 : 황재헌 기자 】
현재 회담 장소로는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북한 실무단이 머물고 북한 영빈관과 무척 가까운 곳에 있는데요.
김 위원장의 '비서' 격인 김창선 부장이 이곳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방문해, 현장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소피텔은 1901년도에 처음 문을 연 이후, 올해로 118년 동안 운영되고 있는, 하노이를 대표하는 최고급 호텔로 꼽히고 있습니다.
【 질문 5 】
이번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보는 현지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정광재 기자 】
네,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시내까지 오는 길과 시내 중심가에는 북한 인공기와 미국 성조기가 함께 걸렸고, 두 나라의 정상회담을 알리는 표지판이 곳곳에 보이고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관련 시설이 밀집해 있는 호안끼엠 호수 인근에는 베트남 국기와 성조기, 인공기가 함께 걸렸습니다.
현지에서 만난 베트남 사람들 모두, 어쩌면 하노이가 북한 비핵화라는 국제 사회의 위협 요인을 없애는 역사적 장소가 될 수 있다는 데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질문 6 】
현지에서 이번 회담은 물론이고 한국에 대해서도 무척 호의적인 분위기가 있다고요?
【 기자 : 정광재 기자 】
네, 최근 베트남에는 한류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호감이 무척이나 높은 상태입니다.
한국 취재진을 맞는 현지인들도 엄지를 치켜세우며 성공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 롯데센터 MBN 특설 스튜디오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