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평양을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열차는 현재 중국 광저우 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하노이에는 모레(26일) 새벽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베트남 하노이 기차역에 나가 있는 이수아 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1 】
김 위원장이 탑승한 열차가 지금 중국 어디쯤 있을까요.
【 기자 】
어제 오후 평양을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하노이까지 약 4,500km 거리를 열차로 이동 중인데요.
당초 예상과 달리베이징을 거치지 않고 바로 톈진을 통과해 광저우로 남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차 속도가 시속 60km 정도임을 감안한다면, 모레(26일) 새벽에는 베트남과 중국 접경 지역에 있는 동당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도착이 임박하면서, 베트남 접경 지역 경계는 점점 삼엄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 앵커멘트 】
접경 지역에 도착해서, 베트남 내에서는 하노이까지 어떻게 움직일지 나온 것이 있나요?
【 기자 】
동당역에 도착하면 계속 철로를 이용해 하노이로 오는 방법과 차로 이동하는 방법 이렇게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계속 철로를 이용한다면 이곳 하노이역으로 도착하게 되는데요.
영상에서 보시다시피 하노이역까지 들어오는 철로는 좁은 주택가를 통과하는데다 주변 유동 인구가 많아 보안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동당에서 하노이까지 170km 구간 도로는 오는 26일 오전부터, 그러니까 김 위원장이 도착해 하노이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각, 모든 차량 통행이 금지될 것으로 보여 육로 이동 시나리오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도로를 통제한 상태에서 차로 하노이까지 이동하면 두세 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26일 오후에는 하노이에 도착할 것이란 예상입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역에서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