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대표 후보자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건 오세훈 후보였지만, 한국당 지지층으로 응답을 좁혀보니 1등이 황교안 후보로 바뀌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나선 오세훈 후보의 선호도가 후보자 중 가장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세훈 후보가 37%로 1위를 차지했고, 황교안·김진태 후보가 각각 22%와 7%로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선 순위가 뒤집혔습니다.
황교안 후보가 52%를 얻었고, 오세훈 후보가 24%, 김진태 후보가 15%를 기록했습니다.
'호감이 간다'는 응답률에선 오세훈 후보가 41%, 황교안 후보 27%였지만,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황교안 후보 71%, 오세훈 후보 49%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에서 2위 싸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승진 /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전당대회에서) 2위로 마무리하는 후보는 앞으로 대선 가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지만, 3위로 쳐지는 후보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강경보수 노선을 표방한 김진태 후보가 막판 지지세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