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마음이 불편"…김무성 "과격분자 놀이터 안 돼"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이렇게 태극기 부대의 지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김진태 후보의 입장은 어떨까요.
마음이 불편하다며 품격있는 응원을 해달라고 했지만,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합동연설회장에서 태극기부대의 야유와 욕설이 잇따르자,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대원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지난 14일)
- "김진태를 데리고 우리 당을 나가달라…여러분 이래서 수권정당 할 수 있습니까? 우리가 무슨 대한애국당입니까?"

논란이 커지자, 태극기부대의 지지를 받는 김진태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다소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데 대해 마음이 불편하다며, 보다 품격 있는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당내 중진인 김무성 전 대표는 "질서를 지키지 않는 과격한 사람들이 일을 그르치게 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 "우리 당이 그런 과격분자들의 놀이터가 되어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5·18 망언에 이어 태극기부대로 전당대회의 초점이 맞춰지면서 축제를 앞둔 자유한국당은 난감한 모습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