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오늘(16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누군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사칭하고 있다며 신고를 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권 시장은 어제(15일) "누군가 제 페이스북 계정을 사칭해 제가 직접 대화한 듯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뒤 이를 캡처해 유포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조사를 요청해 왔습니다.
해당 인물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서 권 시장을 사칭해 누군가와 대화하며 욕설을 하는 등 저급한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았으며 이 대화창이 캡처돼 불특정인들에게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이번 사건이 권 시장이 최근 소속 당인 자유한국당에 쓴소리한 것과 연관이 있는지 주목됩니다.
권 시장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대구시정에만 전념하려고 참고 또 참아 왔는데 요즘 당 돌아가는 꼴을 보니 가슴이 터질 것 같다"고 심정을 토로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황당한 웰빙 단식·국민 가슴에 대못 박는 5·18 관련 망언·당내 정치가 실종된 불통 전당대회 강행·꼴불견 줄서기에 철 지난 박심 논란까지…"라며 최근 벌어
경찰 관계자는 "권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개인적으로 누구와 메시지를 주고받지는 않는다고 밝혔다"며 "권 시장 계정을 사칭하고 저급한 내용의 메시지를 유포한 인물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