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북미정상회담과 겹친 전당대회 날짜를 옮기는 방안에 대해 내일(8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사표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전 서울시장
- "무능한 과속·불통·부패 정권을 심판하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합니다."
자신은 '합리적 보수'라며 '정통 보수'로 평가받는 황교안 전 총리와 각을 세웠습니다.
특히 '정치인 박근혜'를 넘어야 한다면서 비박계 대표 후보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전 서울시장
- "친박 정당이라는 굴레에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그런 프레임으로 걸어 들어가는 순간 총선은 참패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북미정상회담과 겹친 전당대회를 연기하는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비대위 안에서는 연기해야 한다는 강한 주장도 있었고, 연기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도 강하게 있었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만 27일을 고수하고 있고, 다른 후보들은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가량 전당대회 연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비대위는 내일(8일) 전당대회 연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